법대생인 슈로더는 파리 시내의 노천 카페에서 친구와 한가한 시간을 보낸다. 갤러리에서 일하는 실비 또한 이맘때쯤 늘 거리를 지나간다. 슈로더는 실비에게 마음이 끌리지만 수줍은 성격 때문에 좀처럼 그녀에게 말을 건네지 못한다. 어느날 슈로더는 우연을 가장해 어렵게 말을 거는데 성공하지만, 그 이후 실비는 거리에서 보이지 않는다. 그녀를 찾아 시장을 돌아다니던 슈로더는 몽소 거리의 빵집에서 일하는 여자를 만나고, 차선책으로 그녀를 꼬셔 데이트 약속을 받아내는데 성공한다. 그 순간 사라졌던 실비가 다시 눈앞에 나타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