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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소프라노 안나 네트렙코가 타오르는 듯 강렬한 맥베스 부인을 보여준다. 중간에 잠시 실성한 모습까지 보이는 살인자 맥베스 역의 바리톤 젤리코 루치치는 메트에서 처음으로 이 배역을 연기한다. 셰익스피어의 비극을 토대로 베르디가 작곡한 이 걸작 오페라는 에이드리언 노블의 관객을 오싹하게 만드는 연출로 더욱 흥미로워졌다. 맥더프 장군 역에 테너 조셉 칼레야, 뱅코우 장군 역에 베이스 르네 파페. 지휘는 파비오 루이지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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