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는 유도 국가대표인 동생과 달리 형은 천성이 사기꾼인 트러블메이커다. 오랜 수감생활을 하던 형은, 동생이 경기 도중 불의의 사고로 시력을 상실한 것을 계기로 보호자를 자청하며 보석을 받고 나온다. 하지만 형의 본심은 집을 팔아 한탕 해보려는 욕심뿐이다. 동네 이웃도 이런 형의 음흉함을 눈치채고 유도 코치와 함께 동생을 보호하려 하지만, 동생은 무엇보다 삶에 대한 의욕을 잃었다. 앞이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두려움, 화목하지 않은 않았던 유년 시절에 연이어 부모님을 잃은 기억으로 방에서 은둔하며 지낸다. 이런 와중에 형은 동생의 신용카드를 훔쳐서 흥청망청 유흥을 즐기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