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토 내해에 맞닿은 에히메 현의 작은 섬에 반년 사이 여섯 구의 신원 불명의 시체가 떠내려 오는 괴이한 사건이 일어난다. 사건을 들은 미타라이는 곧바로 현장으로 향하고, 버려진 시체들이 후쿠야마에서 복잡한 해류를 타고 섬으로 떠내려 왔음을 알아낸다. 그가 도착한 후쿠야마에서는 이미 외국인 여성의 변사 사건뿐만 아니라 살해당한 갓난아기와 함께 부부가 각각 입과 눈이 꿰매어진 채 폭포 아래에서 발견되는 사건 등 기묘한 일들이 연달아 일어나고 있었다. 언뜻 보기에는 별개의 범행으로 보이는 일련의 사건은 과연 연관이 있는 것일까? 그렇다면 열쇠를 쥔 인물은 누구인가? 기묘한 사건에 역사 미스터리까지 더해지며 이야기는 예상하지 못한 결과를 향해 달려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