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같이 미용실에 들러 1mm씩 머리를 자르는 남자, 김우주. 그의 머리카락이 잘려나갈 때마다 그의 상상 속에선 보조미용사의 치마가 조금씩 짧아진다. 카페에서 매력적인 여종업원을 두고 에로틱한 상상을 하며 시나리오를 쓰는 남자, 김우주. 마시던 커피를 refill할 때 마다 그녀에게 놀라운 변화가 생겨나는데.. 극장에 와서 영화를 보는 남자, 김우주. 옆자리 좌석 seat에 앉은 여자에게 시선이 꽂히고, 닿을 듯 말 듯한 정체불명의 그녀를 따라나가지만 그녀는 늘 사라지고 없다. 겨울산에 오르면서 세 명의 여자를 만나 은밀한 대화를 이어가는 남자, 김우주. 그러나 산 정상에서 한자리에 모인 그녀들은 정작 그를 알아보지 못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