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세계대전 중의 미얀마. 메릴 장군 휘하의 스톡턴 중위가 이끄는 소대가 정글을 지나 일본군 점령지인 왈로범 마을을 향해 이동한다. 마을 어귀에 다다른 스톡턴은 기습 작전을 펴고, 작전은 성공한다. 그러나 스톡턴의 소대는 쉴 틈도 없이 다시 북쪽으로 이동하라는 명령을 받는다. 실제로 ‘약탈자들’이라 불렸던 메릴 장군의 부대에서 연락병으로 복무했던 찰튼 오그번 주니어의 논픽션을 바탕으로 한 작품. 풀러는 총격전과 같은 액션보다는 끝이 날 것 같지 않은 행군이 이어지는 동안 병사들이 겪는 신체적·정신적 피로와 고통, 그들의 인내와 정신력에 초점을 맞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