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식은 배신한 친구 두삼을 찾아 다니다 복녀를 만나고, 둘은 각각 상대가 돈이 많은 것으로 착각해 접근한다. 어느 날 봉식은 복녀의 돈을 훔쳐 나오던 중에 그녀가 주재소로 끌려가는 것을 보고 도와준다. 우여곡절 끝에 두삼을 만난 봉식은 절벽에서 빌린 돈을 갚으라고 실갱이를 하다 그를 떠밀어 죽게 한다. 실수로 살인범이 된 봉식, 복녀와 함께 돈을 벌어벌 요량으로 소장수를 유인하기도 하지만 실패한다. 두 사람은 허황된 꿈을 버리고 성실히 살기 위해 화전으로 가다가 트럭을 얻어 탄다. 그러나 그 운전사는 예전에 복녀를 유린했던 사람이다. 운전사는 복녀를 겁탈하려 하고 봉식은 그와 싸움을 하다가 죽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