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6년에 출간되어 만화작가 허영만을 스타로 만든 동명의 권투 관련 만화를 영화로 만든 작품. 다분히 감정에 이끌려 권투를 시작한 강토는 갑자기 불어닥친 재앙으로, 식물인간이 된 형을 제외하고 모든 가족을 잃게 된다. 그런 와중에도 프로로 전향을 하지만 계속 불운이 이어져 선수로서 제명처분을 받고, 폭행 사건으로 형을 언도받기에 이른다. 실의에 빠진 강토에게 한동안 자취를 감췄던 나라가 나타나 카멜레온의 훈련을 하는데.. 마침내 그들은 믿기 어려운 승리를 얻어내지만, 나라는 아내 신혜의 오열을 남겨두고 세상을 떠난다. 강토는 진정한 의미의 사랑을 깨닫고서 나라의 여동생 나희와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